(뉴스핏 = 김수진 기자) 의정부시의회는 21일 제336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25일까지 5일간의 의사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안건 상정에 앞서 권안나 의원은 ‘의정부시 아동 양육자 지원을 위한 제언’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아래는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5분 자유발언 전문》
존경하는 46만 의정부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송산1·2·3동, 고산동 지역구의 국민의힘 권안나 의원입니다.
먼저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김연균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시정 발전과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서 힘쓰고 계신 김동근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의정부시는 올해 출산장려금 확대와 24시간 어린이집 운영 등 아동 복지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합계출산율은 0.68명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28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양육 과정의 심리적 부담, 자기돌봄 부족, 경력 단절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출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아동 양육자의 지원을 통해 가정 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두 가지 정책을 제언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아동 양육자 지원 정책 강화입니다.
우리 시에는 다양한 아동 복지 정책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아동 양육자들의 정신적·사회적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할 수 있는 자기돌봄 활동을 지원하는 정책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부천시에서는 부모 마음 돌보기 프로그램으로 부모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고 있고 제주도는 부모를 대상으로 한 토크콘서트를 운영하여 육아 경험을 공유했으며, 대전 동구의 청년 엄마 시간여행 사업은 엄마가 된 청년들에게 심리 진단과 공감 기회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경력 보유 여성을 위한 사회 활동 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우리 시도 아동 양육자의 사회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심리 회복, 건강 증진, 교육 문화 등의 지원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이동 지원 서비스 강화입니다.
본 의원은 제317회 임시회에서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의정부형 아이맘택시 사업’을 제안한 바 있지만 30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관련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서울 은평구의 아이맘택시는 4대의 차량으로 시작해 현재 8대로 확대됐고 서울시는 각 자치구의 사업을 광역으로 발전시켜 엄마아빠택시 사업을 위탁 운용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광역 이동 서비스를 통합하여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을 배차하고 있지만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이동 지원은 각 시·군이 대체 수단을 중심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안산시는 2019년 임신부 행복택시를 30대로 시작하여 현재 80대로 확대했고 부천시는 최근 맘편한택시 사업을 위해 바우처택시를 100대 증차했습니다.
그 외에도 용인, 포천시 등 20개 이상의 시·군에서 임산부가 바우처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우리 시는 관련 실적과 정책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비록 재정적 제약이 있더라도 지역 택시회사나 비영리법인 등과 협력하여 작은 규모로 시작했던 타 지자체의 사례를 참고한다면 우리 시도 충분히 첫발을 내디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동 양육자 지원은 단순한 복지가 아닌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미래 성장을 위한 확실한 투자입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이제는 작은 시책들을 하나씩 실행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아동복지법' 제4조에 명시된 것처럼 아동과 양육자에 대한 지원이 활발히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