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핏 = 김수진 기자) 의정부시의회는 21일 제336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25일까지 5일간의 의사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안건 상정에 앞서 김지호 의원은 ‘경상북도 산불발생 시 김동근 시장 미국 출장에 대한 제언’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아래는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5분 자유발언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의정부 46만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곡1·2동, 장암, 자금동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지호 의원입니다.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선배 동료 의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5년 3월 22일 경상북도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확산되어 최악의 국가 재난 위기 상황으로 발전했습니다.
재산 피해만 1조 1300억 원으로 추정되며 산림 피해는 99,490ha 총면적 994.9㎢이며 이재민 3500명이 발생했습니다.
산림청은 지난 3월 25일 전국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동근 시장은 2025년 3월 29일부터 4월 5일까지 6박 8일간의 글로벌 혁신 생태계 탐방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국가 재난 위기 상황에서 미국 현지 탐방을 간 김동근 시장에 대해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제기합니다.
첫째, 국가 재난 위기 상황에서 리더십 부재의 문제점입니다.
시장은 재난 위기 상황에서 현장을 유지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과 책무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 수준에서 시장의 미국 현지 탐방은 사회통념상 납득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의정부시는 도봉산, 수락산, 천보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산불발생 시 막대한 재산 피해와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산불 위험지역입니다.
의정부시는 최근 2023년 12월 4일 호원동 일원과 2021년 1월 5일 장암동 수락산 석림사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의정부시도 산불에서는 안전지대가 아니며 국가 재난 위기 상황에서 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산불 예방의 대책을 마련하는 등의 현장 중심의 시정 활동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미국 현지 탐방은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판단됩니다.
둘째, 시장의 미국 탐방 성과의 문제입니다.
2025년 3월 29일부터 4월 5일까지 시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했고 시장을 포함하여 기획경제국장, 기업경제과장, 기업유치자문관, 주무관 총 5명이 6박 8일간 지출한 금액이 무려 3,264만 원입니다.
세부일정을 살펴보면 화면에서 보는 바와 같이 대학 방문, 넷플릭스 본사 방문 등 몇 곳 안 되는 방문일정으로 의정부시 지역 발전과 연관된 방문이라고 판단하기 어려우며 미국 방문의 주된 목적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미네르바 대학 한국캠퍼스 동대문에서 의정부로 이전하는 유치협약 정도입니다.
미네르바 대학 한국캠퍼스 유치라는 현 실상은 화면에서 보는 바와 같이 미네르바 대학 서울캠퍼스 주소를 보면 현재 동대문 이문동에 위치한 한국외국어대학교 내 본관 807호 미네르바 교양대학 즉 서울캠퍼스라고 지칭하고 있는 장소입니다.
미국대학 한국캠퍼스 유치라는 거창한 개념과는 달리 기본 사무실 정도가 캠퍼스 유치라고 보여집니다.
결국 의정부시에 유치되는 대학캠퍼스도 사무실 수준이 아닐까 판단되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미국대학 캠퍼스 유치라는 개념과는 상당 거리가 멀다고 판단됩니다.
시장께 당부합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시장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이자 책임입니다.
국가 재난 위기 상황에서 현장 중심의 시정 활동을 할 것을 당부하며 향후 산불 예방, 폭우 및 폭염에 대비 시민을 위한 안전대책에 만전을 가할 것을 재차 당부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