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핏 = 김수진 기자) 고양특례시가 과밀억제권역이라는 규제 속에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를 통한 자족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킨텍스 일원 주요 개발사업지구와 원흥동, 백석동 등 주요 지식산업센터를 포함한 총 378천평 규모의 벤처촉진지구를 지정받았다.
벤처촉진지구는 벤처기업, 대학과 연구기관, 지원기관 등을 일정 지역에 밀집시키고 상호협력을 통해 기술개발, 투자유치, 기업지원 등의 효율성을 높여 벤처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입지 지원제도이다.
2000년 도입 이후 현재까지 16개 시도에 30여 개 지구가 지정돼 있으나 경기북부에서는 고양시가 최초로 지정됐다.
올해 상반기 토지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일산테크노밸리와 방송영상밸리도 벤처촉진지구에 포함된 지역으로 벤처촉진지구에 입주하는 벤처기업은 취득세와 재산세를 각각 50%씩 감면받게 되며, 교통유발부담금과 개발부담금 등 5종의 부담금도 추가로 감면받게 된다.
또한, 창업 지원시설, 펀드, 투자설명회를 통해 창업과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현재 추진 중인 고양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한 다양한 분야의 벤처기업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2회에 걸쳐 지식산업센터 입주 가능 업종을 추가로 확대 고시해 벤처기업 유치를 통한 지식산업센터 입주율을 높이고 있다.
시는 벤처기업 집적도를 추가로 조사해 향동동, 덕은동 등 주요 지역을 벤처촉진지구로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
올해 3월에는 기업은행과 2천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해 벤처기업 유치 및 육성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오는 6월에는 창업오디션 아이알(IR)데이 비기닝챌린지를 개최해 유망 아이템을 보유한 벤처기업에 펀드를 지원하며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국내 전시회 참가 지원, 수출물류비 지원, 지식재산창출 지원, 기술개발사업 지원 등 기업지원시책을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벤처촉진지구 지정 준비 당시 고양시 벤처기업 수는 483개였으나, 올해 초 510개를 넘어서고 있다”며 “창업과 투자, 첨단기술 연구 개발 촉진, 일자리 창출과 혁신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지는 전환점이 되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