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핏 = 김수진 기자) 동두천시의회 박인범 의원이 제337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 개회식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 집행부에 쓴소리를 던졌다.
첫째로 박 의원은, 시설관리공단에 대한 시의 철저한 관리와 감독을 주문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최근 시설관리공단은 2차 대상 사업 위수탁 계획에 즈음하여 29명인 현원을 60명으로 두 배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을 의회에 보고했다. 증원 규모가 과도하다고 본 박 의원은 즉각 시 소관 부서에 문제를 제기했고, 이후 공단 측은 당초의 31명 증원 계획을 바꿔 5명만 늘리는 수정안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의회의 지적이 없었다면 31명 증원이 그대로 추진될 뻔했다. 결국 5명만 증원해도 될 것을 31명 증원으로 추진하려 했던 공단에 대한 시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공단과 시 소관 부서를 강하게 질타했다.
박 의원은 “최초 공단 설립 시, 기존 공무원 전환 배치로 인력을 충원하겠다던 시의 약속은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소수 파견 인원을 제하고는 결국 공단으로 간 공무원은 단 한 명도 없다”라며 공단 측의 방만한 인력 운영과 그로 인한 예산 낭비를 우려했다. “어려운 경제 속에 일자리 못 구하는 시민들”의 심정도 거론했다.
박 의원은 “두 배 넘게 인력을 늘리려 했던 공단이 앞으로 어떤 경영 성과를 얼마만큼 내는지 시민과 함께 지켜보겠다”라며 시의 철저한 관리와 감독을 촉구했다.
두 번째로 박인범 의원은 전문건설업 분야 등의 수의계약 편중 문제를 지적했다. 먼저 박 의원은 여전히 관외 업체 발주가 많다는 점을 짚으면서,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가급적 관내 업체와 계약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박 의원은, 각 업태별 최근 3년간 수의계약 현황을 직접 분석한 결과로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며 일부 업체에의 수의계약 편중이 지나치다고 꼬집었다. 거의 모든 분야의 공사에서 특정 소수 업체에 수의계약 발주가 몰려있다는 것이다. 해당 업태 연간 계약 건의 최대 58%가 한 개 업체에 몰린 경우도 있다고 한다.
박 의원은 “과업 품질이 뛰어난 업체에 더 기회가 가는 것은 당연하고 이해한다. 하지만 그 정도가 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일을 맡아서 해 봐야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 기업이 성장하는 것이다. 앞으로는 수의계약 기회가 더 많은 기업에 골고루 주어지도록 하길 바란다”라고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