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핏 = 김수진 기자) 시흥시 군자동에 있는 계명대 도일 태권도장 원생들이 지난 3월 13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군자동 행정복지센터에 라면 450봉지를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태권도장 원생 160여 명이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자 각 가정에서 직접 준비해 마련한 것으로,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더욱 의미가 깊다. 후원된 라면은 군자동 내 장애인, 홀몸 노인,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고립 위기가구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계명대 도일 태권도장은 태권도의 기본 정신인 인내, 인성, 예절을 바탕으로 아동들에게 올바른 정신과 건강한 체력을 길러주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저소득 위기가구의 결식 예방을 위한 라면 후원을 시작했으며, 작년에 이어 이어 올해도 원생들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위성태 관장은 “태권도는 체력 단련뿐만 아니라 정신적 성장을 도모하는 교육인 만큼, 아동들이 직접 기부에 참여해 나눔의 행복을 느낄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원생들과 뜻을 모아 후원을 시작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원생들과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펼쳐나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고종남 군자동장은 “아동들의 선한 마음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힘써 주셔서 매우 감사하고 후원품은 꼭 필요한 가정에 잘 전달하겠다”라며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