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핏 = 김수진 기자)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종성 의원(분당, 수내3, 정자2·3, 구미)은 지난 19일 개최된 ‘의왕~광주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공람 및 주민설명회’와 관련해 주민 의견을 반영하여 사업 시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왕~광주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은 동쪽으로 제2영동고속도로와 연결돼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강릉까지 이어지며, 서쪽으로는 제2경인고속도로와 연결돼 인천까지 연결되는 총 연장 32km, 사업비는 약 1조 3,000억 원 규모의 국책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국토교통부에서 민자로 추진하고 있으며, 성남시를 통과하는 분당 총 7km 구간에 대해 3월 19일 구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약 150명의 주민들이 집단 퇴장으로 무산됐다.
최종성 의원은 “구미동을 중심으로 한 주민들은 고속도로 사업을 원하지도 않았고 또한, 사전 설명조차 없었다”라며 주민 의견을 배제한 채 사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이미 3,400명의 주민들이 아파트 인근으로 노선을 계획하지 말아달라는 청원을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설명회가 강행됐다”라며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최 의원은 “주민들에게 실익도 없는 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문제”라며 “용인시가 사업을 원하고 있는 만큼, 노선을 용인 방향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17일 의왕시에서 열린 주민설명회가 주민 반발로 무산된 점을 언급하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소통 부족을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환경영향평가법」 제13조에 따라 설명회를 생략할 수도 있지만,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빠른 시일 내에 합리적인 대안으로 설명회를 재개최하거나, 사업 자체를 전면 재검토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