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핏 = 김호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글로벌 한류 콘텐츠와 아랍 교류의 상징으로 자리 잡을 단독 초청 공연, '카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소프라노 조수미 협연'을 2025년 4월 12일(토) 오후 5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개최한다. 다음날인 4월 13일(일) 오후 3시에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카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피아니스트 박재홍 협연'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카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윌슨 응(Wilson Ng), 그리고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협연하여 글로벌 한류 콘텐츠와 아랍 문화 교류의 상징적 무대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고양특례시는 평화와 협력의 메시지를 전하는 글로벌 공연 거점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경쾌하고 화려한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으로 시작해, ‘신이 내린 목소리’ 소프라노 조수미의 협연 그리고 현대적인 리듬과 에너지가 돋보이는 카타르 작곡가 나세르 나세브, 알파르단의 아랍의 전통과 유산, 그리고 카타르의 문화를 담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열정적이고 흥겨운 라틴 리듬이 매력적인 번스타인의 맘보 등으로 이어진다.
특히,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리릭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조수미의 무대다. 그녀는 세계 3대 소프라노로 평가받으며, 2008년 발매된 앨범 라 프리마돈나로 전 세계 클래식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또한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폐막식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초청되어 공연을 선보였으며, 2017년에는 'BBC 뮤직 매거진'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소프라노'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녀의 섬세한 해석과 뛰어난 기교가 돋보이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카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30개국에서 선발된 96명의 음악가들로 구성된 세계적인 단체로, 아랍과 서양 음악의 융합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지휘를 맡은 윌슨 응은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이자 홍콩 구스타프 말러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50년 동안 본 적 없는 잠재력을 가진 지휘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업하며 탁월한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4월 13일 국립극장 공연에서는 2021년 페루지아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4개의 특별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협연자로 나선다. 그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한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협업하며 주목받는 젊은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카타르 왕실과의 협력을 통해 아랍 문화와 고양특례시 간의 문화 교류를 심화할 뿐만 아니라, 한류와 아랍 간 협력의 상징적인 플랫폼으로 기능하며 고양특례시의 글로벌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