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핏 = 김수진 기자) 정명근 화성시장의 취임 결재 1호 사업인 ‘화성시민 자살예방 핫라인’이 외식업 소상공인들의 도움으로 시민들의 안방까지 전파될 전망이다.
시는 화성시자살예방센터와 한국외식업중앙회 화성시지부가 지난 13일 ‘화성시민의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 증진과 홍보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한국외식업중앙회 화성지부가 2500개 등록 관리 외식업체를 통해 자살 및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적기에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내 생명 사랑 안전망 구축에 선뜻 동참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한국외식업중앙회 화성시지부에 등록된 외식업체는 배달음식 배달 시 ‘전화로 연결되는 위로와 회복 031-5189-1393 자살예방 핫라인' 이라는 홍보 문구가 삽입된 일회용 젓가락을 시민들에게 전달하게 된다.
특히 이번 협약은 최근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는 20·30대 청년층을 중점대상으로 한 맞춤형 접근으로, 배달 음식 이용이 많고 혼자 식사하는 경향이 높은 청년층이 보다 쉽게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홍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준희 화성시자살예방센터장은 “코로나19 이후 배달음식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자살 고위험 대상자가 다수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한 홍보로 사회적 고립에 처한 시민들이 전문가의 정신건강 상담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포용적 복지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자살 예방에 대한 다층적인 사회적 지지 정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 ‘자살예방 시장 핫라인’ 운영과 함께 ▲온 시민 생명사랑 캠페인 ▲청년 정서지원사업 ▲농촌 지역 ‘생명존중 그린마을’ 조성 등 화성시 특화 사업을 추진하며 자살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