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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금촌 공릉천에 14만송이 튤립만개

코로나19로 지친마음, “튤립아 고마워”


(뉴스핏 = 박선화 기자) 파주 금촌 공릉천에 14만송이의 튤립이 만개해,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파주 금촌 공릉천은 인근 운정호수공원 등과 비교하면 기반시설이 부족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아쉬움을 호소해왔다. 

이에 금촌2동은 시민들의 수요를 반영해 지난해 가을부터 희망일자리사업을 활용해 금촌 공릉천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공릉천을 따라서 대규모 튤립꽃밭, 구절초 언덕길을 조성하고, 시민이 만드는 한 평 정원과 주변 환경 정비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새 단장하고 있다.

지금은 3천평 부지에 만개한 9가지 색의 아름다운 튤립을 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둔치에 설치된 어린이 물놀이장 앞에서 친환경 물감으로 채색한 계단벽화를 감상하고 2km에 이르는 벚꽃 길도 볼 수 있다.

특히 9일에는 ‘공릉천 한 평 정원’이 개장해 다양한 정원도 감상할 수 있다. 이는 아파트만으로 이루어진 금촌2동의 특성을 반영해 주민들에게 공릉천에 위치한 부지 2~4평을 분양하고, 도심 속에서 나만의 개성 있는 정원을 만드는 사업이다. 평일 또는 주말의 여유시간을 활용해 가족단위로 정원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릉천을 산책하는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참여자에게는 1년간 정원을 가꾸는 기쁨을 누리고 이웃 간의 공동체 문화도 활성화하고자 한다. 현재는 17개 팀이 신청해 참여하고 있다. 

공릉천을 찾은 시민들은 “매일 운동을 위해 찾는 공릉천에서도 대형 놀이공원에서나 보던 튤립꽃밭을 볼 수 있어 즐겁다”라며 “코로나19라는 힘든 상황이지만 봄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주변에도 공릉천의 아름다운 모습을 알리고 있고, 계속해서 공릉천의 멋진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영미 금촌2동장은 “매일 공릉천을 돌아보며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과 시민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지난해 14만개의 튤립구근을 심느라 고생했던 마음은 다 없어지고 뿌듯한 마음만 남았다”라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함께 노력해 공릉천을 시민들이 사랑하고 자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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