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핏 = 박선화 기자)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코로나19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 및 실태를 분석하고 향후 교육체제 전환의 방향성을 제시한 7종의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각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교육: 온라인교육을 중심으로”에서는 코로나19가 야기한 학교의 변화를 온라인 수업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일상화된 재난에 대한 대비의 필요성, 좋은 수업에 대한 본질, 다양한 형태의 수업과 학교 운영 방식에 대한 실험의 필요성, 디지털 리터러시와 시민성 함양, 교사 전문성에 대한 재정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코로나19와 교육: 학교구성원의 생활과 인식을 중심으로”에서는 실증적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학교 현장의 변화를 확인했다.
코로나19 이후 학생, 교사, 학부모들의 생활과 인식의 변화를 살펴보고 코로나19로 드러난 가정 경제수준별 교육 불평등에 대해 조사했다.
이에 따라 재난의 일상화에 따른 비대면사회로의 전환에 대비하고 소통을 통한 관계 형성에 중요성을 시사했다.
“코로나19와 교육: 교육체제 전환에 주는 시사점”에서는 코로나19가 교육에 준 시사점을 교육 체제 전환의 관점에서 정리하고 진부화된 교육체제를 ‘더 좋은 표준’으로 전환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핵심과제가 무엇인지 제시했다.
“코로나19와 교육: 학습복지의 재개념화”에서는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라는 재난 상황에서 학교의 역할은 무엇이어야 하는지 질문한다.
특히 재난 상황에서 학교의 방역/학습/‘돌봄’이 단편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취약한 학생들에게는 더 불리한 교육 환경이 될 수 있는 점에 주목했으며 학습복지 개념 확장을 통해 장차 학교가 불평등 해소는 물론 혐오·차별이 없는 학습 공간으로 전환해야 함을 강조했다.
“코로나19와 교육: 교사전문성에 주는 시사점”에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학교교육의 방향에 대해 고찰했다.
아울러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요구되는 교사전문성과 교사상으로 학습전략의 안내자, 학습과 삶을 연결하는 맥락전문가, 생태적 전환의 실천가, 삶의 통찰을 제공하는 파수꾼으로서의 스승 등을 제시했다.
“코로나19와 교육: 학교자치에 주는 시사점”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현장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학교 공동체들의 의사결정 과정과 대응 실태를 분석하고 학교의 공동체성은 어떻게 드러나는지에 대해 비판적으로 고찰했다.
위기 상황에서 드러난 학교 자치의 민낯을 분석하고 교육의 공공성 실현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코로나19와 교육: 등교수업 한 달, 학교는 무엇이 달라졌나”에서는 2020년도 1학기 말에 실시한 병행등교 상황에서 학교구성원들이 온라인수업과 등교수업을 각각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조사했다.
강의식 수업과 상대적 서열을 정하기 위한 평가가 중심이 되며 혁신의 경험과 성과가 약화되고 학생들의 학습과정 결과에 대한 개별적 피드백 제공의 한계가 존재한 점, 사교육 의존체제가 강화된 점, 사회성 및 관계 형성을 위한 기회가 제공되지 못한 점 등에 대해 분석하고 보다 나은 병행등교 수업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는 2020년 총 3차례의 경기교육포럼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교육계의 대응을 점검하고 기후위기시대에 대한 교육계의 성찰과 반성의 필요성을 짚어보고 전염병 사태 이후 대비해야 할 교육체제 전환 방향을 모색한 바 있다.
이수광 경기도교육연구원장은 “코로나19 사태의 파장을 더 실천적 맥락에서 분석하고 향후 우리가 희망하는 교육체제를 구현하기 위해 그에 합당한 새로운 개념과 논리, 그리고 교육정책 시나리오를 개발하는데 연구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