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핏 = 순정우 기자) 안양시의회 김정중 의원이 '냉천지구 주거환경정비사업'과정에서 생긴 개발이익금 1천800억 원의 투명한 집행과 안양시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촉구했다.
안양시 만안구(1·3·4·5·9동) 지역구 국민의힘 김정중 의원은 21일 제291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사업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 측과 냉천지구 주민대표회의 간 사업비 증액분 정보공개를 두고 생긴 갈등을 해결하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냉천지구 주민대표회의와 안양시 집행부가 수차례에 걸쳐 사업비 개발 이익 총액과 세부내역 공개를 요구했으나, 경기도시공사는 경영상 영업 비밀을 이유로 비공개 하겠다는 입장이라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며 "개발 이익 배분과 정산 과정에 주민 동의가 없었다는 점과 협약 문서도 제대로 작성되지 않은 채 예산을 집행했다는 의혹과 갈등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의 관리·감독청인 안양시가 시행사와 주민 간 갈등과 분쟁을 두고 적극적인 대처가 부족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비대위에 참여한 주민대표가 경기도시공사의 ‘깜깜이 운영’을 지적한다. 시행사가 주민 동의 없이 단위 세대별 마감 공사를 발주하고, 주민 재요구로 공사가 변경·취소될 경우 수백억원의 매물 비용도 주민들이 부담해야 한다는 경기도시공사의 답변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개발이익의 모든 사용처를 항목별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원주민에게 주어져야 할 개발이익이 일반 분양세대까지 돌아간 배경과 입주 부담금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시 집행부는 변호사, 회계사 등이 참가하는 냉천지구 실태점검에서 단 하나의 오해와 의심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 앞으로 예산이 투명하게 집행되지 않은 문제가 발견된다면 행정적·법적 대응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