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핏 = 박선화 기자) 거동이 불편하여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재가 장애인과 장기간 케어로 인해 심신이 지친 보호자들이 광주시보건소 직원들의 도움으로 코로나19 이후 두 번째 우울증 극복 힐링 나들이 프로그램을 즐겼다.
광주시보건소는 지난 19일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의 프로그램 일환으로 재가 장애인 20명, 보호자 5명과 함께 관내 유명명소인 ‘곤지암 화담숲 나들이 체험’을 가졌다. 이번 나들이는 직원 10명과 동원대학교 건강운동관리학과 학생 10명이 참여해, 1:1말동무는 물론, 휠체어를 이용한 도보로 다양한 생태체험을 함께했다.
이들은 보건소에 등록된 재가 장애인들로 재활운동 프로그램과 다양한 여가문화활동을 통해 인지와 재활 능력을 키우고 있으며, 시 보건소는 이들 가족의 신체적·정신적 고립감 완화를 위해 힐링 운동교실도 진행하고 있다.
나들이에 참여한 한모 어르신(70·여)은 “희귀질환으로 인해 평소 경사로는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물심양면 도와줘서 나들이가 정말 좋았다”라고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보호자 김모 어르신(66·여)도 “남편이 뇌병변장애인이라 평소 병원 치료와 케어로 우울증이 와서 고생했는데 운동시켜주고, 나들이도 시켜줘서, 보건소에 오면 그날은 힐링 데이다.”라는 소감을 전해 감동을 줬다.
이에 조정호 광주시 보건소장은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을 취약계층인 장애인·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뜻깊은 하루였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보건소는 지역 내 재활 관련 전문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현재 활발한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