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핏 = 김호 기자) 고양특례시는 최근 고양시를 강타한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주거지, 도로, 농가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지난 8월 20일부터 8일간 민관군 합동으로 복구 활동을 전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8월 13일, 고양시에는 시간당 최대 120mm, 누적 강수량 270mm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통상적인 강우량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 농장, 도로가 침수돼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했다.
이에 시는 즉시 복구체계를 가동하고 피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인력과 장비를 신속히 투입했다.
특히 재난대응담당관은 평상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육군 제9사단에 복구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소속 장병 약 130명이 능곡동, 화정동 등 피해가 집중된 지역에서 폐기물 수거, 방역 활동 등 실질적 지원 활동을 펼졌다.
민간의 참여도 활발히 이어졌다. 새마을회, 통장협의회, 자원봉사센터 등 지역 단체 회원 약 90여 명이 자발적으로 복구활동에 동참해 침수 가옥 내 오염물 제거, 생활용품 정리, 쓰레기 운반 등의 복구 작업에 집중했다.
시는 단기적인 복구에 그치지 않고 향후 유사한 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침수우려지역에 대한 정밀 점검, 도로 배수체계 개선, 소하천 정비, 복지사각지대 점검 등 다방면으로 중장기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복구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시민들과 군 장병,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양시가 보다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와 체계적인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