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핏 = 김수진 기자) “아파트가 아플 때, 그리고 입주민의 마음이 아플 때, 오수봉의 ‘오반장’이 달려갑니다.”
6·3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오수봉 전 하남시장이 하남시 주거 형태의 90%를 차지하는 아파트 거주민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실전 공약으로, ‘아파트 아파요(APP)’ 프로젝트를 19일 발표했다.
오 전시장은 이날 “미사, 위례, 감일, 그리고 교산 신도시까지, 하남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밀집된 ‘아파트 도시’가 되었다”고 진단하며, “하지만 문을 닫으면 단절되는 차가운 콘크리트 숲이 아니라, 서로의 안부를 묻고 불편을 해결해 주는 ‘따뜻한 사랑 공동체’를 복원하는 것이 행정의 제1원칙”이라고 말하며 더 이상 아파트 양만 늘릴것이 아니라 질도 강조했다.
이번 공약은 단순한 민원 처리를 넘어, ‘기술’과 ‘사람’, 그리고 ‘일자리’를 하나로 묶은 ‘하남형 주거 복지 혁명’으로 평가받는다.
■ 우리 동네 해결사, “부르면 부릉부릉, 반기면 반짝반짝”
오 후보는 아파트 생활의 불편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전용 앱(APP) ‘아파트 아파요’를 구축하고, 이를 뒷받침할 오프라인 전담팀을 ‘쌍방향’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부르면 부릉부릉’ 오부장: “층간소음으로 윗집과 싸우기 직전인가요? 복잡한 세무 문제나 관리 규약 때문에 골치 아프신가요?” 갈등의 현장으로 신속하게 달려가는 행정·법률·갈등 조정 전문가 ‘오부장’이 얼굴 붉히지 않고 지혜롭게 문제를 중재한다.
‘반기면 반짝반짝’ 오반장: “혼자 사는데 형광등이 나갔나요? 문손잡이가 삐걱거려 무서우신가요?” 입주민이 반기면 집안 곳곳을 환하게 밝혀주는 기술 장인 ‘오반장’이 10분 내로 출동해 내 집처럼 고쳐준다.
■ “은퇴는 없다, 제2의 전성기만 있을 뿐” 고품격 시니어 일자리 2,000개 창출
이 공약의 백미(白眉)는 ‘누가 일하는가’에 있다. 오전시장은 기존의 ‘휴지 줍기’ 식 단순 공공근로를 과감히 폐지하고, 하남시에 거주하는 고능력 은퇴자들의 경험을 사회적 자산으로 활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오 전시장은 “우리 하남에는 대기업 임원 출신, 엔지니어, 교사, 공무원 등 평생을 헌신하며 엄청난 노하우를 쌓은 ‘보석 같은’ 시니어들이 많다”며, “이분들에게 단순 노무가 아닌, 그들의 경륜과 기술이 빛날 수 있는 ‘자존감 높은 일자리’를 드리고 싶다”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은퇴한 기술자는 ‘오반장’으로, 행정 전문가는 ‘오부장’으로 배치되어, 약 2,000명의 어르신이 ‘동네의 존경받는 리더’로 복귀하게 된다.
■ ‘관(官) 주도’에서 ‘주민 주권’으로... 자생적 협동조합 모델 제시
오 전시장은 “세금으로 월급만 주는 일회성 정책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시는 초기에 교육과 장비, 앱 플랫폼을 지원하되, 궁극적으로는 100여 개 아파트 단지별로 ‘주민 협동조합’을 설립해 스스로 수익을 창출하고 운영하는 ‘지속 가능한 마을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오 전시장은 끝으로 “시장은 현실적 비전을 가질뿐 아니라, 시민의 깨진 유리창을 함께 걱정하고 고쳐주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저 오수봉이 ‘오부장, 오반장’들의 대장이 되어, 하남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맛 나는 ‘이웃사촌 도시’로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