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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 시민의 역사로 남긴다…광명시민 연대의 힘, 백서와 아카이브로 담아내

‘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 시민활동 기록화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웹 아카이브, 백서로 기록, 상징물 설치로 기념… 시민주권 실천의 역사 기록으로 남겨
시민추진단 꾸려 기록의 내용, 형식, 활용 방안 논의… 기록도 시민과 함께
박승원 시장 “이번 기록으로 미래세대가 ‘시민의 힘’이라는 가치 배우고 계승할 수 있길 바란다”


(뉴스핏 = 김수진 기자) 경기 광명시가 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를 이뤄낸 시민들의 역사적 발자취를 기록으로 남긴다.


시는 8일 광명시청 컨퍼런스룸에서 ‘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 시민활동 기록화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시민 활동을 아카이브와 백서로 기록하고 상징물을 설치해 기념하는 기록화 사업의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18년간 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 중단을 외쳐온 시민들의 목소리와 발자취를 보존하고 공유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시는 지난 2023년 7월 열린 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 성과보고대회에서 기록화를 결정하고, 2024년 5월부터 시민추진단을 구성해 기록의 방향과 구성,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하며 준비를 이어왔다.

우선, 시민들의 활동을 사진, 언론보도, 영상, 문서 등 4개 분야로 나눠 정리한 디지털 아카이브를 홈페이지로 구축한다. 누구나 온라인에서 쉽고 빠르게 기록을 열람할 수 있으며, 보존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동일한 구성의 실물 자료집도 제작해 도서관과 관련 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차량기지 이전 백지화의 전 과정을 총망라한 백서 <시민의 이름으로 써내려 간 6,525일의 기록>도 제작한다. 380쪽 분량으로, 그간의 경과를 정리한 통사, 참여자 인터뷰, 각종 자료가 담긴 부록으로 구성해 시민주권 실현의 생생한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낼 예정이다.

아울러 시민의 힘으로 지켜낸 광명의 공간을 기념하기 위한 상징 조형물 ‘시민의 자리’도 설치한다. 실제 철로를 활용한 조형물로 상단은 우산을, 하단은 의자를 형상화해 시민이 스스로 지켜낸 자리, 시민주권의 의미를 상징한다. 조형물은 차량기지 이전 예정지였던 밤일마을 인근의 밤일 제1소공원에 설치해 오랜 시간 차량기지 이전 백지화를 위해 헌신한 밤일마을 주민들의 노력을 기린다.

기록화 추진단에 참여한 한 시민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바랐던 차량기지 이전 백지화의 기쁨이 시간이 지나며 흐려지는 듯해 아쉬웠지만, 추진단 활동을 통해 그날의 연대와 시민의 힘이 얼마나 위대했는지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차량기지 이전 백지화를 위한 시민의 활동과 성과는 ‘광명시의 미래는 광명시민이 결정한다’는 시민주권의 실천 그 자체를 증명한 것”이라며 “이번 기록이 미래세대가 ‘시민의 힘’이라는 가치를 배우고 계승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이번 최종보고회 결과를 바탕으로 웹 아카이브를 연내 정식 공개하고, 백서는 유사한 갈등 상황에 놓인 타 지자체나 단체에 사례로 공유하는 등 광명시민의 기록이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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