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핏 = 김호 기자) 광명시가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스마트농업 기반 치유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광명시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19일부터 22일, 26일까지 총 3회에 걸쳐 도시농업과 연계한 치매환자 및 가족 대상 ‘딸기 스마트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내년 정식 운영을 앞둔 광명동굴 딸기 스마트팜 시범 운영의 일환으로, 치매 가족과 취약계층을 위한 체험형 복지 프로그램과 연계해 마련했다.
체험은 광명동굴 인근에 조성한 도심형 딸기 스마트팜에서 진행했으며, 치매환자와 보호자 1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딸기 재배 시설을 둘러본 뒤 직접 딸기를 수확하고, 수확한 딸기를 활용해 모찌를 만드는 체험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체험은 실내 스마트팜 환경에서 진행해 겨울철 외부 활동이 어려운 치매 가족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활동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현장에서 참여자들의 체험 모습을 즉석에서 촬영해 인화본으로 전달하며 정서적 만족도를 높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치매 가족이 함께 웃으며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정말 오랜만이었다”며 “정서적으로 큰 위로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스마트농업이라는 지역 자원을 치매 가족의 돌봄과 치유로 연결한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가족의 일상 회복과 사회적 참여를 돕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