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핏 = 김호 기자)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 성남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12월 22일 야탑중학교와 ‘마음건강 고위기 집중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공동 주관하고, 지난 5년간의 사업 운영 성과와 현장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고위기 청소년 조기발굴 및 예방을 위한 시스템을 소개하고, 학교와 상담사가 현장에서 체감한 변화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경기도 및 성남시 의원,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 대표이사, 성남교육지원청 교육국장, 관내 중·고등학교 교장이 참석했다.
성남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2021년부터 2025년 현재까지 성남시 내 청소년 5,043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스크리닝을 실시했다. 그중 1,643명(32.6%)의 고위기 청소년을 발굴했으며, 이 가운데 95~97%는 전문 상담사를 통해 단기 개입을 받았다. 이 사업은 시 예산과 도서출판 홀수의 후원금을 바탕으로 운영됐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고위기 청소년’을 발견하기 위해 도입한 3단계 발굴 시스템이 주요 성과로 소개됐다. 이 시스템은 외현적 위험 신호가 뚜렷한 경우뿐 아니라, 표면적으로 위기가 드러나지 않았던 청소년 1,159명(전체 고위기 청소년의 약 70%)도 추가 발굴해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사전·사후 검사 결과 우울, 불안, 자살 등 주요 정신건강 지표는 전반적으로 감소했고, 회복탄력성과 사회적지지 수준은 증가했다. 학교 차원에서도 학교폭력 및 교권침해 신고 건수가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학교와 상담사는 고위기 청소년 조기발견과 전문 개입이 현장에서 실질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 양경석 대표이사는 “이번 성과공유회는 고위기 청소년에 대한 조기 발견과 개입이 개인의 회복을 넘어 학교 환경 변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학교의 협력으로 청소년 정신건강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