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핏 = 김수진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사)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과 공동 운영하는 ‘경기 스토리작가 창작소(이하 창작소)’가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창작 생태계 혁신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창작소는 고양·파주 거점에서 총 25명의 작가를 선발해 개인 집필공간과 최대 1000만 원의 창작지원금을 제공했다. 8개월 동안 전문기획자 멘토링, 시나리오 개발 과정, 산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 작가들의 완성도 높은 스토리 IP 개발을 지원했다.
올해 처음 마련된 ‘졸업 작가 비즈니스 데이’에서는 역대 졸업 작가 17명이 참여해 총 117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성사시키며 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제작사와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10월에는 KT스튜디오지니, 쇼박스 등 30개 제작사가 참여한 행사를 통해 총 99건의 1:1 미팅이 진행됐다.
창작소 출신 작가의 실질적 산업 진출 성과도 나타났다. 파주 2기 고은기 감독의 장편영화 ‘달팽이 농구단’은 2025년 11월 개봉해 휴먼 스포츠 장르로 호평을 얻고 있다. 이 작품은 2021년 창작소에서 발전된 원안으로, 2023년 ‘K-콘텐츠 영화·영상물 제작지원’에 선정돼 제작비를 지원받았다.
또한 2025년 12월에는 경기도와 롯데시네마가 공동 운영하는 독립·예술전용관 ‘경기인디시네마관’ 상영작으로 선정되며 창작, 제작부터 상영까지 연계한 지원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경콘진 관계자는 “창작소는 단순 창작 지원을 넘어 실제 산업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구축하고 있다”라며 “스토리 IP 개발부터 제작·상영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콘진은 12일 공식 누리소통망을 통해 ‘경기 스토리작가 창작소 졸업 작가 인터뷰’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영화 ‘파일럿’의 조유진 작가, ‘시민덕희’의 박영주 감독, ‘최소한의 선의’의 김수연 작가 등 창작소 출신 창작자들이 참여해 지난 5년간 141명의 작가를 배출한 성과와 향후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