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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흥시 왕우렁이 활용한 친환경농법 후, 수거로 생태계 보호 나서

외래종 관리로 생태계 보전·농업환경 보호 총력

 

(뉴스핏 = 김수진 기자) 시흥시는 최근 물왕동 일대 친환경 쌀 생산단지 및 인근 농수로에서 왕우렁이 일제 수거 작업을 실시하며, 농업환경 보전과 생태계 건강 유지를 위한 본격적인 관리에 나섰다.

 

왕우렁이는 친환경 벼농사에서 제초제를 대체하는 생물 방제 수단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모내기 직후 논에 투입되면 화학 농약 없이도 논의 잡초를 제거할 수 있어 노동력과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친환경 인증을 받기 위한 필수 요소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왕우렁이는 외래 생물종으로, 일정 기간 이후에는 자연 생태계로 유출되면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전남 지역에서는 왕우렁이가 어린 벼를 갉아 먹는 등 농작물 피해가 확산하면서 벼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까지 등장했고, 논 밖 농수로나 하천으로 퍼진 개체가 토종 생물의 서식지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모내기 이후 단계부터 철저한 관리에 나서고 있다. 논두렁에는 차단 망을 설치해 왕우렁이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고 있으며, 농경지 외부에 퍼진 개체는 상시 수거함으로써 생물 다양성 훼손을 최소화하고 있다.

 

김익겸 시흥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왕우렁이는 친환경 농업에 있어 매우 효과적인 방제 수단이지만, 관리 부실 시 생태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라며 “농가는 물론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 있는 관리에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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