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핏 = 박선화 기자)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반려 가구’는 604만 가구로 한국 전체 가구의 29.7%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반려 인구는 1448만명으로 추산한다. 한국인 4명 중 1명 이상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셈이다. 그만큼 버려지는 동물의 수도 많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0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유실·유기됐다 구조된 동물은 13만401마리에 달한다. 실제로 구조되지 못하는 경우를 고려하면 그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용인시가 올바른 반려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 직영으로 동물보호센터를 운영해 유실·유기 동물을 구조·보호하는 것은 물론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돕고 시민들이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용인시 동물보호센터는 어떤 곳일까 용인시 동물보호센터는 지난 2017년 문을 열었다. 경전철 차량기지 인근 부지 2766㎡에 사무·관리동 2개가 연 면적 1053㎡ 규모로 조성됐다. 당초 관리동 1개로 운영을 시작했지만 구조
(뉴스핏 = 박선화 기자) 경기필 상임지휘자 마시모 자네티가 오는 23일 경기아트센터, 2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될 ‘베르디-레퀴엠’ 공연을 끝으로 지난 4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한다. 이와 관련한 소회를 전하기 위해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관계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상임지휘자 마시모 자네티에게 경기필은 어떤 의미인가? 오케스트라의 모든 단원들이 마치 내 자식처럼 느껴질 정도로 그들을 사랑한다. 악장을 포함한 경기필 단원들은 이제 내가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 단지 동작만으로도 알아본다. 내가 지시하지 않아도, 이미 내가 원하는 음악을 만들고 있다. 우리는 깊은 연결고리로 이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상호작용이 정말 잘 되는 오케스트라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고 생각한다. ▶취임 후 경기필의 변화는? 경기필을 처음 본 날이 생각나는데, 2018년 3월이었다. 이미 훌륭한 소리를 가지고 있었고, 왜 리카르도 무티가 이 오케스트라를 두 번이나 선택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협업을 함께 하면서, 우리는 우리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나가기 시작했다. 더 유연하고, 투명하고, 우리만의 호흡을 익혔다. 그 과정에서 오케스트라가 제각각 연주를 한다보
(뉴스핏 = 박선화 기자)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중단없는 안양발전과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최 시장은 20일 열린 제9대 안양시의회 첫 임시회 시정연설에서 중단없는 안양의 미래를 위해 ‘균형발전’과‘청년’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지속 가능한 발전과 만안·동안구 균형적 동반성장을 큰 틀에서 새롭게 디자인할 필요가 있고, 창조적 파괴를 통해 생각의 틀을 전환할 때라고 나타냈다. 또 시청사 이전을 통한 부지활용 구상을 내놓았다. 좌초 위기에서 재참여해 일군 ‘함백산추모공원’개장과 GTX-C노선 인덕원역 정차, 국토교통부로부터 ‘스마트도시 인증’등의 성과를 언급하며 자신감도 드러냈다. 최 시장은 그러며, △미래도시 △청년특별도시 △경제중심도시 △교육복지 △문화 녹색 등 민선 8기 5대 분야 시정계획을 발표했다. ■다 같이 성장하 는‘미래도시 안양’ 미래도시의 핵심은 균형발전과 동반성장이다. 시청사를 만안구 안양6동 수의과학검역원이 있던 터로 옮겨 행정타운으로 조성하고, 비게 되는 현 부지는 전도유망한 기업들로 채워 동안구를 경제타운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고용 창출과 인구 유입을 포함해 상당한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바다. 안양교도소 또한 이전을 추진, 남
(뉴스핏 = 박선화 기자) 도서관에서 책만 빌려 읽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고 빌리는 공간이 아니라 카페, 영화, 디지털 체험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색다른 매력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이끄는 용인시 공공도서관들을 소개한다. ■맹꽁이와 함께하는 사계절 지구별 지키기 ‘서농도서관’ 지난해 9월 개관한 기흥구 서천동의 서농도서관. 도서관 건립 당시 멸종위기 2급 보호종인 맹꽁이 서식지가 발견됐다. 시는 2300㎡ 규모의 맹꽁이 습지를 원형 보존, 자연과의 상생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도서관을 완공했다. 이 같은 이유로 서농도서관은 ‘맹꽁이와 함께하는 사계절 지구별 지키기’를 특성화 주제로 정해 생태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8월에는 숲 해설가와 함께 도서관 인근 맹꽁이 생태습지의 여름 식생을 탐구하는 ‘맹꽁이 숲놀이 학교(6~7세 대상)’와 어항 모양의 아쿠아젤 캔들을 만들어 보는 ‘생태미술교실(초등학교 1~2학년 대상)’을 운영한다. 오는 10~11월에는 단국대학교와 협업해 생태·환경을 주제로 하는 인문학 강좌 ‘하늘, 땅 그리고 사람’(5회)을 개설, 일반 이용자들에게
(뉴스핏 = 박선화 기자)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인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 이곳 검도장에서 용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검도팀의 훈련이 한창이다. 플레이코치를 겸하고 있는 박병훈(6단) 선수와 주장 조진용(6단) 선수가 번갈아 가며 무서운 기세로 상대의 호구 위로 죽도를 내려친다. 연속된 타격음과 선수들의 힘찬 기합이 훈련장을 가득 채운다. 선수들의 기합 소리에서 뜨거운 투지가 묻어난다. 용인시청 직장운동경기부는 검도, 유도, 태권도, 볼링, 조정, 육상 등 6개 종목에서 지도자와 선수 등 51명이 활약하고 있다. 시 체육회 소속 씨름팀에도 12명의 지도자와 선수들이 있다. 이들은 올해 각종 국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오는 8월 개최되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에서 이들의 금빛 승전보가 기대된다. ■ 9인의 검사, 한국실업연맹회장배 검도대회서 단체전 우승컵 들어 올려 검도팀 선수 8명은 이인희 감독의 지도 아래 맹훈련 중이다. 다음 달 용인에서 개최되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우승이 목표. 냉방시설 없는 연습장, 흘러 내리는 땀으로 도복이 흠씬 젖어 들었다. 이인희 감독은 “그동안 코로나19로 훈련에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우리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선보이
(뉴스핏 = 박선화 기자) “우리 인수위는 민선8기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겸손한 자세로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시정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변화와 혁신(Change) 그리고 협치(Integration)를 통해 자랑스러운(Pride) 오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민선8기 이권재 시장 당선인의 오산시장직 인수위원회 김상진 위원장 (경기대 산학협력단 교수)의 포부다. 지난 13일 오산시장직 인수위(새로운 오산시대 준비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14일부터 22일까지 업무보고와 현장방문을 완료한 위원회는 7월1일 당선인이 시정에 곧바로 전념할 수 있도록 업무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은 인수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8기 시장직 인수위를 이끌게 되었다. 소감은?-코로나 펜데믹 상황이 아직 지속되고 있으며,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 그리고 저성장의 경제상황 등 대내·외 환경은 그동안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어려운 비상시국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특히 오산시는 진보진영 정치세력의 장기 집권(민선5~7기)후 오산시정이 교체되었습니다. 그런의미에서 민선 8기 오산시는 지금껏 있었던 여느 민선 지방정부보다 막중한 사명을
(뉴스핏 = 박선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인수위원회에 국민의 힘 인사를 참여시키고 다른 후보의 공약도 합리적으로 판단되면 ‘협치공약’으로 도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경기도민을 위하는 일이라면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민만을 보고 가겠다는 결정이 신선해 보이는 이유는 나와 생각이 다른 국민에 대한 배려이다. 대한민국은 현재 1표라도 더 얻는 사람이 모든 권력을 독차지하는 승자독식 선거제로 되어있다. 승자독식 선거제에서는 낙선한 후보를 지지한 사람들의 민의를 반영하기가 어렵다. 즉, 표의 등가성이 잘 구현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낙선한 사람을 지지한 사람들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그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구조에 대한 선거제도도입을 끊임없이 제기해 왔다. 이런 이유로 여야는 선거제의 문제점을 충분하게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 당의 이해관계로 신경전만 이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기에 이러한 선거제도의 폐해를 극복하는 방안의 하나가 협치로 볼 수 있다. 협치는 상대 후보를 지지했던 정당의 인사를 행정에 참여시킴으로써 다른 당 후보가 주장했던 바를 행정에 반영하겠다는 의미이다. 정치권에서 논란만 가중되고 있는 승자독식 선거제의
(뉴스핏 = 박선화 기자) 민선 8기를 이끌 오산시장 이권재 당선인은 “지난 20년간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달려온 결과, 3전 4기의 눈물겨운 인고의 신화를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먼저 통합적 사고와 겸손한 자세로 갈라진 민심을 모아 나가겠다. 당장의 성과에 급급하지 않고,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오산의 통합과 발전을 위한 초석을 하나하나 쌓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 12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하셨다. 당선소감은?▶한마디로 감격스럽습니다. 지난 12년간 오산에서 보수정당인으로 3번에 걸쳐 시장선거에 출마했지만 늘 시민여러분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시민 분들은 저의 진심을 알고 저를 선택해주셨습니다. 시민여러분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일하는 정치인이 되고자 합니다. 시민과 함께 운영하는 시정이 되고 올바른 시정이 오산시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기조아래 시를 운영할 생각입니다. 또 지난 12년간 민주당 색채가 짙은 시정을 시민이 주인이 되는 색채로 바꾸려면 많은 난관과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어려울 때마다 시민들에게 도움을 구해 함께 이겨내고자 합니다. 많은 도움과 조언을 부탁드립니
(뉴스핏 = 박선화 기자) 올해로 42년 된 파평중학교는 전교생이 40명으로, 대부분이 통학버스를 타고 등교한다. 수업이 끝나면 학생들은 플루트, 바이올린, 첼로, 기타 등 저마다 악기 하나씩 들고 오케스트라 연습을 한다. 25일에는 작은 연주회를 열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특히 신입생 15명은 ‘나도 작가’라며 소설 쓰기에 한창이다. 올해 말쯤 아이들은 출판기념회를 열고 작가로 활동할 예정이다. 매년 학생 수가 줄어들던 파평중학교가 최근 활기를 되찾고 있다. 파주시가 이러한 ‘작은 학교’를 지원하면서 교육환경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파주시는 오랜 전통을 가졌지만, 인구감소로 학생 수가 줄어 존폐 위기에 처한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올해부터 ‘파주형 작은 학교 만들기’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작은 학교만의 특성을 감안한 차별화된 교육사업을 지원하는 것으로, 통학버스 운영과 방과 후 수업·특색사업을 시행하기 위한 예산을 지원한다. 파주의 ‘작은 학교’는 학급 수가 9개 이하이면서, 학생 수가 300명 이하인 초등학교 23개교와 중학교 10개교 등 총 33개교다. 파평중학교 역시 학급수 3개, 전교생 40명으로 작은 학교다. 학교는 시 지
2020년 10월, 인기 게임 마인크래프트의 경영권을 가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돌연 충격적인 공지를 올렸다. 한국 이용자들은 만 19세 이상 성인만 마인크래프트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마인크래프트는 원래 국내에서 12세 이용 등급 판정을 받은 게임이었다. 많은 초등학생이 즐겨 하는 까닭에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던 게임이기도 했다. 그런 게임이 졸지에 성인 게임이 되어버리니 이용자들은 ‘멘붕’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원인은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청소년들의 게임 접속을 차단하는 ‘셧다운제’에 있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회사 계정과 게임 계정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그런데 셧다운제로 인해 한국에서는 별도의 시스템이 필요했고, 그 비용을 부담할 바엔 성인 이용자만 받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규제가 낳은 웃픈(웃기고 슬픈) 소식이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2011년 시행된 이래 끊임없는 논란을 낳아온 게임 셧다운제는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게임 셧다운제는 어떻게 도입되었을까? 그에 앞서 게임을 바라보는 정치인들의 인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금이야 게임 수출 규모가 연간 18조 원(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