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핏 = 박선화 기자) 인천광역시 시립박물관은 2021년 3월 1일까지 ‘뒷간, 화장실이 되다’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시 시립박물관과 중국 뤼순박물관, 일본 기타큐슈시립자연사·역사박물관은‘동아시아 삼국의 의·식·주’를 주제로 순회전시를 개최하면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주거문화 속 화장실을 주제로 기획된 이번 ‘뒷간, 화장실이 되다’는 한·중·일 3국의‘집 밖’에 있던 뒷간이‘집 안’으로 들어와 화장실이 되는 과정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뒷간, 화장실이 되다’ 전시회의 1부‘뒷간과 부엌은 사이가 나쁘다’에서는 전통시대 뒷간이 집 밖에 설치된 배경을 제주도 ‘문전본풀이’ 설화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한·중·일의 측신과 조왕신을 살펴본다.
2부‘전통시대의 뒷간’에서는 민가와 궁궐 속 뒷간 이야기와 함께 화장실 고고학을 통해 알려진 고대 화장실 유구를 소개한다.
3부에서는 근대 이후 서양식 위생개념의 도입 이후 변소를 개량하고 아파트가 건설되어 수세식이 발달함에 따라 변소와 욕조가 결합된 화장실로 재탄생하는 과정이 소개된다.
배성수 인천시립박물관 전시교육부장은“화장실은 우리 생활에는 없어서는 안 될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배설을 하는 공간이라는 이유로 더럽고 냄새나는 곳이라고 여겨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뒷간은 우리에게 어떤 공간이었는지, 그리고 화장실은 또 어떻게 변화해갈지 상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회는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날인 휴관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아울러 12월 12일 19일 양일에 걸쳐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전시와 연계한 성인강좌도 운영된다.
강좌는 12월 12일과 19일 박물관 1층 석남홀에서 진행되며 11월 24일 ~ 12월 8일까지 유선 또는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강의 비용은 무료이며 인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수강생을 50명으로 제한하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