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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선문대 안익수 감독 “영광은 오늘부로 끝날 수 있다”

 

(뉴스핏 = 박선화 기자) “영광은 오늘부로 끝날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


안익수 감독은 이 철학을 바탕으로 또다시 선문대에 우승을 안겼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선문대는 29일 태백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57회 태백산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숭실대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2020 U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한 선문대는 지난 3월 제27회 통영기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추계연맹전에서까지 정상에 오르며 강호임을 입증했다.


선문대로서는 대회마다 처음으로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것이나, 안익수 감독은 자만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지금 현재는 반짝일 수 있다. 그러나 그 불꽃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성과 예의, 성실,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뒷받침돼야 한다. 하나의 결과나 성과가 앞으로 일어날 일까지 보장해주지 않는다. 오늘 실패한 팀들은 분명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많이 준비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 역시 탄탄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영광은 오늘부로 끝날 수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익수 감독은 추계연맹전 승리의 영광을 모두 선수들에게 돌렸다. 그는 우승의 원동력으로 ‘선수들이 열심히 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그렇게 답하면 재미없다는 반응에도 안익수 감독은 “지도자는 제안을 할 뿐이고, 그 제안에 맞춰서 과정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선수들이다. 그들이 미래 지향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지 못하면 지도자가 아무리 좋은 상황을 제시해준다 해도 결과로 자리매김할 수 없다. 우리 선수들이 스스로 잘 해줬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고마운 것”이라고 답했다.


안익수 감독은 공격이 탄탄한 숭실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 위해 그에 맞는 전술을 준비했다. 그는 “상대가 공격수를 많이 두기 때문에 수비적인 숫자를 많이 가져갔고, 역습만 하는 것이 아니라 빌드업을 통해 차근차근 공격을 만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날씨도 덥고 비가 와서 배움의 과정에 있는 아이들이 이겨내기에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지도자로서 그늘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주기 위해 경기 내내 적극적으로 지도했다”고 덧붙였다.


안익수 감독은 지난 3월 춘계연맹전 우승 당시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안익수 감독은 그때를 회상하며 “성과를 하나씩 내면서 지금 가는 길들이 맞다는 생각을 가졌고, 좀 더 진력했던 것이 오늘의 결과까지 이어졌다”면서 본인이 걷는 길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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