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핏 = 김수진 기자) 고양특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최규진(행주, 대덕, 행신1·2·3·4) 대표의원은 13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99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민선 8기 지난 3년 반 동안의 고양시정의 난맥과 실정에 대해 지적하며 시정의 동반자로서 시민들에게 시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최규진 대표의원은 지난 민선 8기 고양시는 시정의 근간인 신뢰가 무너졌다는 말과 함께, “고양시의 백년대계를 위한 사회적, 시민적 합의의 결과인 주교동 신청사 건립 사업을 이동환 시장은 그 어떤 논의도 없이 백지화됐다”며 “경기도로부터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여러 차례 반려 처분받고, 법원으로부터 ‘시청사 이전 타당성 용역’관련 예비비 변상 요구를 이행하지 않아 위법 판정을 받은 이상 이동환 시장의 위법하고 부당한 결정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최 의원은 ‘시정은 시민의 곁을 떠났다’고 덧붙이며, “이태원 참사로 인한 애도 기간에도 해외 출장을 다녀왔고 지금까지 총 30여 차례에 걸쳐 임기의 약 14%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해외에 머물렀다”고 지적하며, “‘일주일에 하루꼴로 외국에 머물렀던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고양시는 학업과 구직,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최소한의 기회를 보장하는 출발선을 마련해주는 ‘청년기본소득’예산을 중단시키고, 지역경제를 살리고 침체된 서민경제와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민생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고양페이’ 예산을 투입하지 않았다”며 타 지자체와 달리 멈춰있는 고양시정에 책임을 물었다.
또한, 최 의원은 킨텍스 감사 선임 과정의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는데, 그는 “킨텍스 감사에 임명된 엄덕은 씨는 이동환 시장의 선거 캠프에서 회계 책임자로 활동했던 인물로, 대표 경력이 ‘안녕연구소 상임연구원’이지만, 실제 해당 연구원은 엄덕은 씨의 동생이 1인 단체로 운영하는 회사”라며 “별도의 연구·조사·분석 업무는커녕 상주하며 근무하지도 않아 경력조차 미비한 인사를 킨텍스 감사로 임명한 것은 공정성과 도덕성이 결여된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최 의원은 소통 없는 일방적인 고양시 행정이 초래한 위기에 대해 나열하며, “시민의 참여와 관심이 바로 민주주의의 힘이며, 그 깨어 있는 시민의식이 고양시의 미래를 결정하는 만큼, ‘고양시의 미래는 고양 시민에게 있다’는 마음으로 향후 시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 의원은 다가오는 고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진행되는 행정사무감사와 2026년도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집행부의 모든 업무를 면밀히 점검하고 불필요한 낭비를 철저히 줄여나가겠으며, 9대 의회 마지막 본예산 심의인 만큼, 예산의 불필요한 낭비를 철저히 줄이고 시민의 복지와 민생을 위한 투자에 주저함 없이 과감한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