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핏 = 김수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월 임시국회 첫날인 1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안양지역 곳곳에서도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엄정 수사와 윤석열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1인 시위가 펼쳐졌다. 탄핵안은 14일 표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민주당 안양시동안구을 지역위원회(위원장 이재정 국회의원)는 평촌역, 범계역, 호계사거리 등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동시다발 1인 시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1인 시위는 이채명, 장민수 경기도의원, 최병일, 김도현, 조지영 안양시의원을 비롯한 당원들의 릴레이 참여로 이어졌다.
김도현 의원은 “12.3 비상계엄은 국헌문란 폭동이었을 뿐만 아니라, 지방의회 정치활동까지 금지하면서 수십 년간 쌓아온 풀뿌리 민주주의를 군홧발로 짓밟은 것”이라며 “민주당은 윤석열 탄핵과 민주주의 회복은 물론, 안양시의 내일을 가꾸는 일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날 오전에는 국회에서 이재정 국회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안양시의원 등 민주당 소속 선출직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긴급회의가 마련되기도 했다. 오후에는 안양시민 긴급 비상대책회의가 이어졌다.
회의에 참석한 한 시민은 “온 국민을 불안과 공포에 몰아넣었던 12.3 비상계엄이 치밀한 사전모의를 거쳐 이루어진 것임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대통령 탄핵을 비롯해 관계자 전원에 대한 엄정 수사가 필요하다”라며 “탄핵 이후 국정 정상화를 위한 민주당의 책임 있는 계획도 마련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안양시 민주당은 오는 12~13일 안양촛불시민연대가 주최하는 ‘윤석열 탄핵 촉구 시민촛불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