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핏 = 김호 기자) 부천시는 지난 19일 ‘제4회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 시상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웹툰융합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시상식에서는 부천시민과 문학계 인사, 해외 문학창의도시 관계자 및 부천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수상자인 모하메드 음부가르 사르(Mohamed Mbougar Sarr) 작가와 윤진 번역가에게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수상작을 집필한 사르 작가는 5천만원, 윤진 번역가는 1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시상식의 사회를 맡은 박혜진 아나운서는 문학상의 의의와 지향점을 소개하고 조용익 부천시장, 한건수 부천국제문학상 운영위원장, 김병전 부천시의회 의장, 피에르 모르코스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참사관의 개회사와 축사로 문을 열었다.
이어 시상식의 시작을 알리는 LED퍼포먼스와 수상작 "인간들의 가장 은밀한 기억"의 내용과 디아스포라의 의미를 담은 샌드아트 공연, 심사평 영상, 상패와 상금 수여식으로 채워졌다.
이번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이하, 문학상) 수상작은 모하메드 음부가르 사르(Mohamed Mbougar Sarr) 작가의 "인간들의 가장 은밀한 기억(La plus secrète mémoire des hommes)"(윤진 번역)으로 2022년 엘리에서 출판됐다.
"인간들의 가장 은밀한 기억"은 신비로운 세네갈 출신 작가 엘리만을 찾아가는 또 다른 젊은 작가 디에간 파이의 5주간 여정을 그린다. 미스터리 형식으로 속도감 있게 전개하면서 문학과 삶에 대한 고민을 담은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시상식 이후 이어진 행사에서 부천시립합창단의 환영과 축하의 마음을 담은 공연으로 특별한 무대를 연출했다. 이어서 부천시민과 독자들과 함께 디아스포라 문학과 ‘인간들의 가장 은밀한 내용과 의미, 차기작의 구상 등 수상작과 문학에 대해 깊이 있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디아스포라문학은 멈출 수 없는 세계화에 따라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고 있으며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도 문학이 더 사랑받는 세상을 만드는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개회사를 전했다.
한편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은 부천시가 2017년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하며 문학을 통해 세계 도시와 연대와 환대, 협력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제정한 국제문학상이다. 제5회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 후보작은 다음 주 11월 25일부터 접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