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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재준 수원시장,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사고 현장 찾아 조은결군 '애도'

운수업체 대표자와 간담회 갖고 사고 재발방지 대책 논의
운수종사자 교육 강화·어린이 보행안전지도사 확충 등 약속


 

(뉴스핏 = 김호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우회전 버스에 치여 숨진 초등학교 2년 조은결군(8)을 애도했다.

14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12일 사망 사고가 발생한 호매실동 현장을 찾아 은결군을 애도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주민들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사고를 방지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재준 시장은 "안전대책을 수립해 시민들께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낮 12시 35분께 어린이보호구역인 호매실동행정복지센터 앞 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던 은결군이 우회전하던 버스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보행자 신호등은 초록불, 우회전 전용 신호등은 빨간불이었지만 버스가 신호를 위반하고 우회전했다.

시는 12일 오후 수원시청에서 운수업체 대표자와 간담회를 열고 "버스 종사자들이 교통 법규를 철저하게 준수하고, 안전 운행을 하도록 지속해서 교육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사고 재발 방지대책을 논의했다.

당시 간담회에는 이장환 수원시 안전교통국장과 수원시 운수업체 관계자 6명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운수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반복교육으로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공감했다.

운수업체 관계자들은 사고 재발 방지대책으로 △우회전 구간 횡단보도를 교차로에서 1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이설 △버스 내외부에 안전 운행 장치 보강 △운수종사자에게 안전교육 강화 등을 제안했다.

시는 어린이보호구역 사고를 방지할 종합대책을 신속하게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먼저 경찰에 관내 우회전 전용신호등 추가 설치를 요청하고, 버스·택시 운수종사자의 안전교육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연 1회 시행되는 지자체 자체교육은 상·하반기에 1번씩 하고, 운수회사 자체교육을 월 1회 진행하도록 하는 '교통안전교육 명령'을 시달할 예정이다.

현재 50명(30개 학교)인 어린이 보행안전지도사 인력은 100명(60개 학교)으로 확충하고, 녹색어머니회와 교통질서 계도 활동 범위·시간 확대를 협의할 계획이다. 사고가 발생한 초등학교에는 보행안전지도사 2명을 우선 추가 배치한다.

사고 발생 교차로에는 당일 우회전차로 추월방지 시선유도봉을 설치했고, 횡단보도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옐로카펫옐로카펫을 설치할 예정이다. 옐로카펫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눈에 잘 띄어 운전자가 보행자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음성안내 보조장치, 미끄럼 방지 유색포장, '스마트 횡단보도시스템'도 추가로 설치한다. 버스 종사자의 시야를 방해하는 교차로의 가로수는 가지치기 작업을 하고, 불법주정차 차량 단속을 강화해 운전에 방해되는 시설물을 정비할 계획이다.

또 5월 안에 경찰서와 관련 부서가 유사 사고 예방대책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어,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안전확보를 위해 시와 경찰, 관계기관이 즉시 보강할 수 있는 시설물에 대해서는 바로 조치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시설물도 발굴해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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